지방 상업·업무 부동산에 돈 몰리네…아파트 '풍선 효과'

입력 2021-11-28 16:44   수정 2021-11-29 02:02

올해 지방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금액이 27조원에 달했다. 주택 시장에 강도 높은 규제가 잇따르면서 상업·업무용 부동산이 투자 수요를 흡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지방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금액은 총 27조595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0조8631억원)보다 32% 증가한 규모다.

지역별로는 부산(6조8532억원)의 거래금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4조1675억원), 대전(2조4787억원), 경남(2조960억원), 광주(1조7553억원) 등의 순이었다. 거래금액이 적은 곳은 세종(3337억원), 전북(1조787억원), 전남(1조1144억원), 충북(1조1435억원), 울산(1조1746억원) 등이었다.

건축물 종류별로는 서점, 음식점 등을 포함하는 제2종근린생활시설(96조6136억원)에 가장 많은 거래금액이 몰렸다. 소매점, 병원 등이 해당하는 제1종근린생활시설(8조1261억원), 숙박시설(4조6424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기존에 주거 상품을 통해 월세를 받던 투자자들이 규제가 강해지자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눈을 돌린 것”이라며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 관련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고 아파트보다 전매가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전국에서 상업·업무용 부동산이 속속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창원 센트럴’을 선보인다. 시설은 지하 6층~지상 46층, 2개 동, 296실(전용 88~102㎡) 규모다. 동시에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Tier.1’ 지하 1층~지상 4층, 86실(전용 37~239㎡)도 분양한다. KCC건설은 대전 서구 용문동에서 주거복합단지 ‘대전 씨엘리오 스위첸’을 공급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0층, 2개 동, 아파트 146가구(전용 81~83㎡), 오피스텔 98실(전용 59~119㎡),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유성건설은 이달 제주 연동에 오피스텔 ‘스타레지스 연동’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5층, 1개 동, 총 140실(전용 44~84㎡) 규모로 지어진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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